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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올렸던 잡다구리들

★실화★ '파워블로거' 사칭하는 무개념女

by 제이PD 2011. 7. 21.

네이트 판에 파워블로거 사칭하는 무개념녀들을 역관광 시킨 실화 이야기가 있어서 퍼다왔습니다ㅋㅋ

저도 자그마한 블로그 하고있지만 이런거 하려고 블로그 하는건 아니잖아유??ㅋㅋㅋ


아 이 글쓰신분 사투리가 머리속으로 상상되서 대입해서 읽으니 배꼽빠지겠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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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 원문]

조금 길더라고 참고 읽어주세요.

 

앞내용이 있어야 뒤가 재밌는법이죠

 

 

 

 

 

 

처음쓰는거지만 건방지게 음슴체로 쓰겠음

 

 

 

어느화창한날 출근전에 너무일찍일어나 버렸음 (출근시간 19시)

 

 

할꺼도없고해서 카페를 찾아 시내로 나갔음

 

 

새로생긴곳에 사장님이 커피선수인지 커피박사라고 해서 갔음

 

 

오픈한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손님이 얼마없었음

 

 

조용하고 좋다며 좋아하는걸시켜서 테라스에 앉음

 

 

근데 조용하던 카페가 산만해짐

 

 

소리의 출처는 카운터였음(테라스가 카운터 바로옆)

 

 

들을라고 들은게 아니라 귀는 열려있으니 듣게된 대사.

 

 

 

 

 

-어떤여자曰 와 까페 이쁘다. 사장님 카페 처음해보시는거에요?

 

 

-사장님曰 네. 커피관련업을 오래하다가 카페는 처음열어보네요

 

 

-어떤여자曰 요즘 블로그같은거 아시죠? 제가 파워블로거인데요 제 블로그에 오픈한카페 후기 올려서

     대박난곳이 한두군데가 아니거든요...주절주절...오늘 사진좀찍어서 후기 올려도 되죠?

 

 

-사장님曰 그럼 저희야 고맙죠

 

 

 

 

 

난 그냥 혼자 '아 저 여자분 파워블로거구나' 했음

 

 

근데 그 어떠여자분과 그 어떤여자분 동행인이 내 옆옆테이블로왔음

 

 

이제부터 여자1과 여자2로 칭하겠음

 

 

와서 데쎄랄을 들더니 이곳저곳 찍기시작함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그여자분 테이블에 커피를 갖다줌

 

 

서비스로 브라우니 두개까지 줌

 

 

 

 

 

-여자1曰 사장님 고맙습니다. 근데...서비스로 브라우니 하나 받았다고 올리긴 쫌 그런데...

 

 

 

 

 

이러는거임. 쫌 이상했음. 의심이라 해야되나. 암튼쫌그랫음. 근데 크게 신경은 안썼음

 

 

 

 

 

-사장님曰 뭐 드시고싶은거 있으면 말씀하세요~저희가게 홍보해주신다는데 서비스 쯤이야~

 

 

-여자曰 사장님최고! 사진찍어서 올렸을때 제일 잘나오는게 와플이랑 타르트거든요~ 아! 과일빙수도

   잘나오구요.

 

 

 

 

 

의심이 심해졌음. 근데 뭐 파워블로거 힘이 대단하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말았음.

 

다시한번말하지만 귀가 열려있어서 듣게된거임

 

 

 

 

 

-사장曰 네네. 사진찍기 좋게 한번에 가져올게요~

 

 

 

 

 

그리고 난 다시 내할일을 했음

 

 

근데 옆옆테이블에서 소근소근대는 대화소리가 들렸음

 

누누이 말하지만. 일부러 들은건 아님.귀가 항상 열려있음.

 

 

지금부턴 은어와 속어가 들어가지만 현장의 리얼리티를 살리기위해 심한단어만 순화하겠음

 

 

 

 

 

-여자1曰 여기 사장님 완전호구ㅋㅋㅋ

 

 

-여자2曰 쩔어쩔어 잘하면 물주로도 되겠네ㅋㅋㅋ

 

 

 

 

 

소근대면서 킥킥대는게 들렸음

 

 

뉴스에서 봤던 블로그거지 란게 저런거구나 했음

 

 

갑자기 화나기 시작했음. 사장님이 저렇게 잘해주는데 그걸 이용해먹는다는걸 참을수가 없었음

 

 

내가 또 오지라퍼 이기도 하고, 이건 누구라도 화났을꺼임

 

 

바로 친구한태 전화걸었음. 화났기도 했고 일부러 크게 말했음

 

 

 

 

 

 

-내친구曰 여보세요

 

 

-나曰 야 니요즘 백수라 했제

 

 

-내친구曰 어 죽겠다 복학직전인데 돈없어서 놀지도 못하고 맛있는것도 못사먹고 서럽다

 

 

-나曰 일자리하나주까. 아니다 일자리는아니고 어디가서 공짜로 음식같은거 얻어먹을수있고 그런거다

 

 

-내친구曰 구걸이라그러면 엉덩이 때림

 

 

-나曰 ㄴㄴ그런거아님. 걍 집에있는 카메라들고 카페같은데가서 파워블로거라고 홍보해준다고 서비스

  얻어먹으면됨

 

 

 

 

 

 

이때 여자들이 날 처다봄

 

 

 

 

 

 

-내친구曰 꺼져라 공부할꺼다 끊는다

 

 

-나曰 (이때부터 연기 들어감)구걸같기도한데 괜찮다. 파워블로거라하면 다되는거같다 사장님한태

  '제 블로그에 올릴거니까 서비스 잘해라' 라는식으로 말하면 다되는거같더라 

 

 

-내친구曰 뭔소리하노

 

 

-나曰 아니.그렇게하면안된다. 바로 그카면안되고 사진쫌 찍는 시늉하다가 그래야됨

 

 

-내친구曰 ㅋㅋㅋㅋㅋㅋㅋㅋ니또지금 어디서 상황극하고있제

 

 

-나曰 어맞다. 그러니까 배고프면 사먹지말고 카메라들고 카페가라

 

 

-내친구曰 바쁘니까 빨리연기다했으면 끊어라

 

 

-나曰 스타벅스그런데말고. 개인이 하는카페. 왠만하면 오픈한지 얼마안된 그런곳

 

 

-내친구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曰 ㅇㅇ알겠다. 낼보자

 

 

 

 

 

 

내가 원래 전화상황극을 자주함. 친구들도 그걸듣고 좋아함

연기하나만큼은 자부함. 코갓텔나갈라다가 못생겨서 안나갔을정도

안믿어도되는데 지인들전부 '니잘생겼으면 영화배우됬지싶은데' 할정도?

 

 

암튼 여자들이 날 째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자기들끼리 귓속말로 뭐라하는데. 그거까진 안들림

 그래서 재미도 붙고해서 친구한태 전화한번더함

 

 

 

 

 

 

-내친구曰 아또왜

 

 

-나曰 아 중요한거 말안함. 그런데가서 니가 파워블로거가 아니라 거.지 란거 절대 들키지마라.

  진짜 거.지 같아 보일껄

 

 

-내친구曰 (아무말없음)

 

 

-나曰 어 그래. 그거다. 그리고 블루베리폰이랑 사과노트북 같은거 들고가면 더 파.워.블.로.그 같을껄

 

 

 

 

 

점 들어간부분은 스타카토로 더크게말함

 

그리고 블루베이폰이랑 사과노트북이 그여자들이 갖고있던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끊고나니 여자들 날 째려봄. 눈빛읽어보니 적힌게 '죽여버릴꺼야' 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모르게 웃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장대소했음. 나 원래 웃으면 못멈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여자1이 나한태 다가옴

 

 

 

 

-여자曰 저기요

 

 

-나曰 넼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아직안멈춤)

 

 

-여자曰 왜 저희보고 웃으세요?

 

 

-나曰 어제봤던영화 생각나서욬ㅋㅋㅋㅋㅋ(계속웃음)

 

 

-여자曰 아까 전화 저희들으라고 한거에요?

 

 

-나曰 무슨전화요?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웃음)

 

 

-여자曰 파워블로거니 뭐니 한거요

 

 

-나曰 아 파워블로거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여전히웃음)

 

 

-여자曰 저희들으라고 비꼬신거 맞죠?

 

 

-나曰 어떻게아셨어요? (안웃음)

 

 

-여자曰 (어이없음과 혀차기를 반복함) 허.차.허.차.허.차... 저희 진짜 파워블로거 맞거든요?

 

 

-나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구니 물주니 하는거 들어버렸어요.죄송해요.

  일부러 들으려고 한게아니라 제가 귀가좋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웃음터짐)

 

 

-여자曰 야이새끼야 그만처웃어 (완전크게소리지름)

 

 

-나曰 죄송해욬ㅋㅋㅋㅋㅋ제갘ㅋㅋㅋㅋㅋ웃음못참는게 병이라서욬ㅋㅋㅋㅋㅋㅋㅋ(웃다가 실신한뻔함)

 

 

-여자曰 완전어이없네. 야이 찌질아 궁상맞게 카페와서 허세나 부리는새끼가. 남에일에 왜 참견인데?

 

 

 

 

 

 

난 허세그런거 진짜 한번도 생각해본적없음 커피한잔시켜놓고 시간때우거나 노래듣고할수있는곳이

카페밖에 없어서 혼자라도 자주 이용하는편임

그래서 쫌 화났음. 난화나면 맞받아 화내는 스타일이아님. 약올리는 스타일임

 

 

 

 

 

 

-나曰 저기요. 곧 서비스올꺼같으니까 가서 잡수세요. 이왕 거짓말한거 안들키고 먹고가야죠~

 

 

-여자曰 내가 먹던안먹던 니가 뭔상관이야 새끼야

 

 

-나曰 새끼새끼하는데 내가 당신보다 나이어린거같진 않고, 확실한건 내가 니새끼는 아니잖아요.

  팥빙수잡수러 꺼지세요

 

 

 

 

 

 

여자1이 갑자기 옆자리에 앉더니 조곤조곤말함

 

 

 

 

 

 

-여자曰 야이새끼야. 너 몇살이야. 학교어디나왔노? 아는오빠 풀어서 시내못돌아다니게 해줄까?

 

 

-나曰 아는오빠는 관심없고 아는누나 있으면 소개시켜주세요 파워블로거아닌사람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웃음터짐)

 

 

 

 

 

 

나진짜 이렇게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욕하는데다가 따라 욕하면 재미없음원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입으로 돈버는사람이라서. 나도모르게 애드립 자꾸나옴

 

 

 

 

 

-여자曰 야이 씨X놈아 너 죽을래? (약올라서 울기직전이였음)

 

 

 

 

 

이제 적당히 마무리 하고 가야겠다 생각했음

 

 

 

 

-나曰 저기요. 진지하게 이런거 하지말고 일을하세요. 제가 일자리 하나 소개시켜드릴까요?

  아는형이 얼마전에 사무실 차려서 여직원 구한다는데...

 

 

 

 

 

 

말하면서 이걸 여자한태 건냄

 

 

 

 

 

 

 

 

 

(직업상 가방에 한두장이상 굴러다님)

 

 

 

 

 

 

-나曰 시급2만원이구요. 밤9시부터 새벽5시 사이에 하고싶은시간에 하면되요 (진지하게말함)

  그쪽얼굴보니까 아가씨방에는 못들어가도 초미시방 정도는 들어가시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참다가 터짐)

 

 

-여자曰 (아무말못하고 명함보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曰 아맞다. 가명으로 일하시는게 낫지싶은데....'블로거' 어떠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曰 (갑자기울기시작함) 이 X발X끼...

 

 

 

 

 

 

 

난 그대로 가방챙겨서 일어남. 나오는데 여자 펑펑우는소리들림. 뒤도안돌아봄(잡힐까봐겁나기도함)

 

나오면서 사장님은 안계시길래 알바생한태 저여자들 파워블로거아니라고 말하고 나옴

 

쿨하게 도도한 표정으로 뒤도한번 안보고 카페 문나오자마자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통쾌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이 쫌 길게 써졌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진짜 하나도 빼먹기 아까워서요...

 

글쓰면서도 계속 속으로 '아 인증샷이나 인증한 방법이라도 있으면 참좋겠네'하고 생각했는데...

 

도촬같은거 안좋아하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상황에선 웃느라 정신없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인증샷이 저 명함...

 

 

저런분들이 없어야되고, 혹시있더라도 속는분이 없어야 될텐데...

 

아참 그리고 보도사무실을 무시하는건 절대 아니에요

전 주점에서 일하고있는사람으로서 직업엔 귀천이없다고 생각해요

 

 

추천해서 다같이 이글보고 당하는일이 없도록 했으면하고, 그냥 추천구걸하는거에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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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판 추천 꾸욱 했습니다 ㅋㅋㅋ